장편 원고를 고칠 때 가장 힘든 일은 문장을 예쁘게 다듬는 일보다, 어디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잃어버리지 않는 일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기 전에 아래 네 가지를 분리해 두면 퇴고할 지점을 훨씬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1. 이번 퇴고에서 바꿀 것은 한 문장으로 정한다“더 재미있게”처럼 넓은 목표는 고치다 보면 모든 문장을 건드리게 만듭니다. 이번 회차에서 확인할 목표를 한 문장으로 적어보세요. 독자가 헷갈릴 만한 인물의 동기를 선명하게 하거나, 갈등이 늦게 시작되는 장면을 앞당기는 식입니다. 목표 밖의 아이디어는 버리지 말고 별도 메모로 보내 둡니다.2. 사실 관계는 문장보다 먼저 점검한다연재가 길어질수록 이름, 날짜, 나이, 장소, 약속, 소지품처럼 작은 사실이 서로 부딪히기 쉽습니다.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