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내돈내산 리뷰

연기와 냄새잡는 전기그릴 안방 (ANBANG) AB301MF

깊음위에 2023. 6. 8.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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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이사오면서 주방과 연결된 베란다에 가스배관을 따서 가스렌지를 놓고 보조 주방을 만들었다.

아주 유용한게 기름튀는 일이나 냄새나는 요리 같은건 여기서 해결해버린다.
창문 다 열어놓고, 추울 때는 따뜻한 잠바하나 입고.

삼겹살이 그런거다.

고기는 물론 지방까지 바짝 익혀 먹으면 버릴거 하나 없는 돼지가 우리에게 준 선물.

삼겹살은 우리 입으로 오기전에 온 세상엔 이름을 알리겠다는 듯이, 불위에서 지글지글 익으며 사방에 기름을 퍼뜨린다.

펑펑.

그래서 이 보조주방이 위대한 거다.

집안에는 기름한방울 흐르지 않고 아들새끼 에게 맛난 삼겹을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엔 상 위에서 구워먹자." 

지난 주 아들이 던진 이 한마디는,
식사후에 락스물로 빤 걸레로 집안을 청소하게 했고,
다음날 아침에 거실에 나왔을 때 향긋한 삼겹의 향에 취해

추운 겨울 모든 거실창을 다 열어 제껴야 하는 놀라운 결과로 이어졌다.
 

바로 이런 거지

 
그러던 차에..

전부터 눈여겨 보던 상품하나를 TV에서 보게 되었다.

내가 홈쇼핑을 잘 안보는데 말이지.

응. 딱 눈에 띈거지. 
냄새먹고 연기먹는 전기그릴이랜다. 

딱 이런 광고와 함께...
 

연기먹는 전기그릴

 
그래 이거다. 한번 사는 인생 한번 질러보자.   안방 그릴

다행히 아내는 깊은 잠에 빠져있다. 

며칠 뒤.. 
 

택배가 와서 기쁜마음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표현한 진부한 짤이다

 
포장을 열어보니, 뭐 평범하다. 박스에 박스 뭐 더 열면 비닐도 있고, 스티로폼도 있겠지. 뭐 그런거지 뭐.. 
 

포장

 
구성품을 늘어놔보았다. 
 

구성품

 
설명서에 있는대로 다 잘 왔다. 안방 전기그릴이다.

물받이도 있고, 기름을 모아주는 애도 있고, 구이판도 있고, 튀김판도 있고, 열선도 있고.. 뭐 다 있다. 

아, 이 제품은 뚜껑은 없는 제품이다.

간혹 뚜껑이 있는 제품이 있던데.. 사실 팬에 뚜껑있는거 보관만 불편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이 제품 역사가 나름 깊다. 2007년에 smokeless 라는 제품으로 처음 나와서 히트를 좀 치고, 개선에 개선을 거듭해온 제품이다. 
 

초기모델인거 같다.

 
뭐 여튼, 자 이제 구입했으니 한번 사용해보자. 
 

이것이 삼겹이다.

 
보아라 얼마나 아름다운 기름과 고기의 조화인가. 이것이 미제 삼겹살이다.

굽기전에, 요 그림에서

기름받이에 물을 1/2 이하로 받아 주어야 한다.

이 물이 일종의 냉각수 역할을 하면서, 유입된 기름과 냄새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거다.

굽다가 갑자기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물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니, 고기를 굽던 그릴팬 가운데로 물을 살살 부어주면 기름받이로 물이 보충되면서 연기가 다시 잡히게 된다. 

 

 
 
정말 뿌듯하다. 100% 연기와 냄새를 잡지는 못하지만,
안방 그릴이 기름연기는 거의 다 잡아 내는 것 같다.

집안에 돌아다니다가 바닥으로 내려앉는 기름이 거의 없다 시피하고, (100%는 아니다. 하지만 정말 감격스러울 정도로 잡아내 줬다) 냄새는 여전히 좀 난다.

뭐 그 정도는 어쩔 수 없다고 쳐야지.

음식먹는데 냄새도 안나면 속상하쟎아. 
먹고나서 환기시키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거 같지만, 전처럼 냄새가 안없어져서 락스물로 청소하고, 환기시키고 또 시키고 또 시키지는 않아도 된다. 이 얼마나 놀라운가. 


잘 샀다
 

예쁜 고기

 
역시 바로 궈서 먹는 고기가 제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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