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내돈내산 리뷰

인빅터스 X7 스탠다드 패키지 - 2개월 사용 후기

깊음위에 2021. 1. 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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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로 재택이 길어지고, 청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3년 된 1세대 샤오미 로봇청소기가 전선을 말아먹고, 턱이 높은 온수매트나 문턱을 거칠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문턱이 까이고, 온수매트 테두리가 헤지고, 소음을 심하게 내고, 간혹 건조대를 넘어뜨리면서 2차 사고를 발생시키고... 이렇다는 불만이 아내님으로부터 접수되어 간단하게 손으로 사용할 보조 청소기를 찾고 있었는데, 아내님은 저 귀여운 샤오미 청소기에 미운털을 이미 박았는지 메이저급 청소기를 주문하시었다. 

아래는 이 제품 광고 유튜브. 독일 홈쇼핑에서 괴물청소기로 불리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라고 한다. 

www.youtube.com/watch?v=7SKIIySEPHY&feature=youtu.be

 

자, 며칠이 지나자 큰 박스하나가 현관문 앞에 찾아왔다. 어디서 왔는지 물으니 독일에서 왔다고 한다. 쿠텡베르크~ 코펜하겐~ 인사하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아 몰라. 어느새 나도 모르게  집으로 배송된 박스. 이국적인 독일어로 써있을거란 기대를 저버리고, 고딕체로 한글로 써있다. 인빅터스 라고... 

 

 

 

 

 

 

 

 

 

 

 

 

자, 박스를 열어보니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었다.

예비 필터하나, 스탠드와 청소기 본처박스.

예비 필터는 앞으로 어제 쓸지 모른다. 집앞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서 운동장 모래를 모조리 흡입할 일도 없거니와, 30평남짓한 집에서 먼지를 빨아봐야 얼마나 빨겠나. 아.. 물론 지저분하긴 하지만.. 

 

아무튼 필터의 사이즈와 청소면적을 고려해보면, 아마도 한참 뒤에나 저 필터를 꺼내어, 처음 받았던 날을 회상하며, 참 오랜 시간이 지났네 그려.. 할 것 같다.

 

필터는 가장 작은 박스안에 들어있다. 잘 모셔두자.

한~~~~~~~~참 뒤에나 어이구 먼지가 많이 날리네, 어디 청소기를 청소해야 할 때가 된거 같구먼, 하는 순간에 필요하게 될테니까.

 

스탠드는 꼭 필요.

 

본체를 벽에도 걸 수 있긴 하지만,

밧데리를 충전하거나 브러시를 예쁘게 보관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처음에는 사용하지 않으고 사진처럼 벽에 걸까 생각해봤는데,

벽에 못을 박고 거치대를 설치해야 해서 패스.

그냥 스탠드에 올려놓고 쓰기로 결정했다. 

사실, 벽에 거는게 간지도 나고 좋아보일 거 같지만,

저렇게 비어있는 벽면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가구 거실장 소파 등등 으로 이미 벽이란 벽에는 죄다 뭔가 하나씩 붙어있다. 

그리고 지나다니면서 툭툭 안치고 다닐거 같은가?

적어도 나는... 가만히 있는 유리병도 넘어 뜨릴 수 있고,

앉았다 일어서면서도 무언가를 깨뜨릴 수 있으며,

뒤돌아서는 몸짓으로 주변에 많은 것을 망가 뜨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저런 벽걸이 정도 후회하게 만드는건 후후 며칠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스탠드로 ...

 

 

브러시는 기본적인 롱브러시 하나, 짧은 브러시 하나, 구석 청소할 수 있는 가는 흡입기 하나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스탠드는 각 브러시를 모두 거치할 수 있고,

본체와 밧데리를 분리하여 거치할 수 있다.

밧데리를 보조로 하나더 구입했다면, 본체에 밧데리를 결착하고,

다른 밧데리하나는 별도로 거치할 수 있다.

물론 스탠드를 통해서 충전도 가능!

자 이제 시동을 걸어봅니다.

본체에 긴 브러시, 기본 브러시만 장착하여 청소해보았다. 

뭐, 청소기니까 먼지 따위는 엄청 잘 빨아들이지. 

 

통 비우는 것도 무지 간단하다.

아래쪽 통만 쓰레기 입구에 잘 맞춰주고, 통 하고 열어주면 호다닥 하고 먼지를 비울 수 있다.

간단한 팁. 청소통을 비울때 쓰레기통에 조준해서 비우려고 하지말고,

과일가게 아주머니가 주시는 까만 비닐을 하나 가져와서,

그 안에 놓고 통을 오픈하면 다른데 먼지가 튀지 않고 깨끗하게 먼지를 덜어 낼 수 있다.

물론 비닐 쓰레기가 생겨서 문제이긴 하다..

나는.. 쓰레기통위에서 열었더니,

쓰레기통이 쓰레기처럼 변신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ㅠㅠ

다른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공유해주시면 참 좋겠음.

 

꽤 좋은 점 하나는, 메인 브러시-긴거- 앞에는 흡입시 저렇게 LED 불빛이 나온다.

꽤 밝아서 구석 있는 먼지 청소할 때 무척 유용하다.

밝은 날이나 환한 조명 아래에서도 구석은 어두워서 큰 먼지들만 치우게 되고, 흔적이 남게 마련인데,

후래시를 키고 청소하는 것 같은 기분!

청소기 성능은 굉장히 좋다.

다른 회사 제품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흡입력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알갱이 굵은 것들을 흘리는 제품들이 꽤 많은데,

이녀석은 꽤 꼼꼼하게 잘 빨아들이고 한번 빨아들인 것은 왠만해서는 놓치지 않는다. 

 

아래쪽에 제품 사양을 보자. 

무게는 1.66Kg 으로 무척 가볍다. 나이드신 어른들도 한손으로 가볍게 청소할 수 있다.

아령많이 드신 분들은 좀 더 쉽게 할 수 있겠지. 

흡입력은 8~20k PA. 다이슨이나 코드제로 A9 과 단위가 달라서 비교하기 어렵지만,

(얘들은 WA 를 사용한다.) 뒤지는 파워는 아닌 거 같다. 

여튼 집안 청소용으로는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 

 

청소를 마친뒤 당당하게 창고로 쓰는 방 문구석 세워두었다.

바닥에 두는 거라서 많이 걸리적 거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면적을 덜 차지한다. 

 

COVID19로 위생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백신녀석은 어떤게 좋은 건지도 모르겠고...

이 시기에 청소기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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