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리뷰

코스트코 보청기 이야기, 구매에서 사용, AS 까지 - 1.

깊음위에 2023. 6. 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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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청기를 사용합니다.

이명 때문에 난청이 심했었어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드리면, 이명은 귀에서 소리가 계속 나는 현상이에요. 
말소리가 들리는 건 아니구요. -_-;; 그건, 귀신 들린거고.. 
삐-- 소리라던지, 찡--- 하는 소리라던지, 쐐-- 하는 소리라던지, 
이런 소리들이 항상 들리고 있어요. 
어릴때는 모두에게 이런 소리가 나는 건 줄 알았는데, 동생이랑 얘기하면서, 

"아, 왜 가만히 조용한데 있으면, 소리가 더 크게 들리쟎아."

하니까, 동생이, 이상하다는 듯이, 

" 그런거 없는데?"

해서 알았죠. 25살 넘어서 알게 된겁니다. 하하하
 
여튼 이명 때문에 사람들 말소리가 잘 안들려요. 소리에 묻혀서 들리니까, 자꾸 되묻게 되고, 크게 물어보게 되고 했었더랬는데, 그러다가, 2017년도였던가, 16년도였던가에.. 코스트코에 갔는데,
 

보청기 센터가 열렸더라구요. 

 

코스트코 보청기 센터. 홈페이지 이미지입니다.

 
청음이 무료라고 하길래, 해보았죠. 
아.. 12개의 대역으로 나눠서 검사결과가 나오더군요. 
가격이, 다른 보청기 가게의 절반밖에 안되었는데, (그래도 양쪽 다하니 200만원 가까이..ㅠㅠ) 성능은 좋았습니다.
당장 구매하고, 그 날 부터 사용해 봤는데,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것운 커클랜드 KS10.0 인데 이전에 처음 구매한 것의 모델명은 모르겠네요)


당시에 청음사님이 하셨던 말씀이, 

"보청기가 기계이기 때문에,
많이 나이드신 어른들은 사용법익히는게 어렵고,
착용하고 나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려요.
젊을 때 하시는게 더 좋아요."

했었더랬죠.
그렇습니다. 보청기를 끼자, 세상의 모든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크게 들리더군요. 
아내가 제일 좋아했습니다. 

"이제 이렇게 말해도 알아들을 수 있구나, 이제 밖에서 이렇게만 불러도 뒤돌아보는구나."

하구요. 

하지만, 

귀에 꼭 들어가서 귓구멍을 막고 있으니, 턱을 움직일 때 마다 귀속에서 보청기가 귓구멍에 닿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립니다. 이건 귀에 닿는 실리콘 사이즈를 조절하면 해결이 되는데 원래 그런거겠거니하고 한동안 그냥 다녔습니다.

요즘엔 보청기 인구가 많아져서 그런건지, 귀에 넣는 실리콘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나왔어요. 보청기가 보편화되면서 간단하고 사소하데 고칠 수 있던 것들 먼저 부각되고 개선되는 거 같습니다.
여튼,
보청기는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보청기가 오염되면, 귓구멍이 가렵거나, 아프기도 합니다. 청결하게 잘 유지해줘야 해요. 
처음 구입한 보청기는 충전형이었는데, 나중에는 충전지와 일반 전지를 같이 쓸수 있는 혼합형이었는데, 충전지의 충전유지시간이 얼마 되지 않고 음질이 떨어져서 일반 전지로만 사용했더랬습니다.
여러가지 불편함도 있었지만, 보청기에 잘 적응하고, 지금은 회의가 있거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갈 때에만 그 때 그 때 끼고 있어요. 
처음에는 항상 끼면서 적응하는게 좋구요.
그리고, 보청기 밧데리는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어요, 혹시 구매하시게 되면, 사이즈와, 색상을 잘알아보시고 제품에 맞는 걸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뭐 적당히 1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2부에서는, 코스트코 보청기 분실, AS,  재구매, 또 분실, 재구매, 또 분실... 그 굴레에 대해서 함 얘기해볼까 합니다 :)

https://apestory.tistory.com/m/104

 

코스트코 보청기 이야기, 구매에서 사용, AS 까지 - 2. 감동의 코스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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